'맨유질문에...'무뚝뚝박지성,기자회견장서'4번'빵터진순간[★현장]

'맨유질문에...'무뚝뚝박지성,기자회견장서'4번'빵터진순간[★현장]

'한국축구의살아있는전설'박지성(40)은선수시절부터수많은인터뷰를해왔다 그의인터뷰대부분이이른바논란을일으키는것과는거리가먼,모범적인답변이주를이룬게사실이었다 이날도인터뷰도중좀처럼무뚝뚝한척무표정의모습은여전했다 하지만취재진의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관련한몇몇질문,그리고금전적인부분과관련한이야기를할때에는'빵'터지며환하게웃었다 박지성이전북현대어드바이저(Adviser·위원)로위촉된이후처음으로공식석상에모습을드러냈다 박지성은21일오전11시경기도고양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열린공식기자회견에참석,"K리그최고구단에서일하게돼영광이다 은퇴후행정쪽으로공부를많이했다 앞으로전북과할일에대해기대가많이된다"고입을열었다 박지성은1군이아닌유소년시스템쪽에집중해업무를해나갈계획이다 박지성은"가장중요하게생각해왔고,변화가필요한건유소년부분인것같다"면서"아약스와PSV아인트호벤등을가서봤지만,거기서생각하는유소년축구의중요성은제가생각했던것이상이었다 K리그유소년클럽실정을파악하면,어느정도(유럽과)격차가있을지관심이있다 또제가생각했던것이상으로격차가안났으면하는바람"이라고밝혔다 그러면서박지성은'금전적인부분'을언급하며웃었다 그는"중요한건우리역시변화가필요하다는것"이라면서"변화를위해서는예산이많이필요하겠죠"라고웃어보였다 이어"하지만전북은K리그서가장많은예산을보유하고있으며,좋은성적을거둔게사실이다 전북현대를다른클럽들이따라오는구조가필요한시점이됐다고본다 전북이(유소년시스템에서)선두주자가되길바란다"고바람을전했다 박지성은은퇴후맨체스터유나이티드앰버서더(홍보대사)로활동중이다 하지만이번에전북과일하면서겸업은어렵게됐다 박지성은'맨유앰버서더'에대한질문에"당연히함께할수없는일이다 전북현대와일을하기때문에맨유와일을못하는건너무당연한일"이라고웃으며이야기했다 맨유에대한언급에또웃음을참지못한건FIFA(국제축구연맹)클럽월드컵에관한이야기였다 박지성은'만약클럽월드컵서전북과맨유가붙으면누구를응원하겠는가'라는취재진질문에"당연히전북현대를응원해야죠 제가일하고있는데가전북현대니까요"라고웃은뒤"한번도상상해본적은없지만그런일이벌어지면정말좋을것같다 상당히기대가된다 그러기위해저역시도열심히노력해야한다 그런날이오길기대한다"고소망했다 지금이야한국축구를대표하는레전드로평가받지만,유소년시절박지성은무명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었다 수원공고를졸업한그는K리그입성에실패했고,결국명지대로진학한뒤일본교토상가FC에서프로생활을시작했다 박지성은'과거K리그를꿈꾸면서가고싶었던팀은어딘가 전북은아니었을것같다'라는언급에"예 그렇죠"라면서허허웃었다 박지성은"처음K리그선수를꿈꾼건고등학교때였다 고등학교가수원에있었는데,당시수원삼성이창단후좋은모습을보여줄때였다 저역시볼보이도해보기도해수원삼성에입단하는게꿈이었다 결국이뤄지지않았다"며"K리그선수커리어는없지만,행정가로서전북과함께시작해기쁘다"며기대감을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