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꺼졌나? 마크롱, 취임 2개월 지지율 42%로 역대최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거품 꺼졌나? 마크롱, 취임 2개월 지지율 42%로 역대최저 [앵커] 프랑스 정치권에 파란을 일으키며 집권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대해 프랑스 국민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데요. 파리에서 김용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루가 다르게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최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마크롱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42%에 불과했습니다. 한 달 전 같은 조사보다는 지지율이 3%포인트가 빠졌습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이 10%포인트나 급락하면서 국정운영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자신이 창당한 지 1년이 갓 넘은 중도신당으로 기성 거대정당들을 격파하고 대선에 이어 총선 승리까지 거머쥐는 파란의 주인공치고는 초라한 성적입니다. 이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쓴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보다도 낮은 것으로,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개월 차 지지율 중에서도 최저수준입니다. 지지율 추락에는 노동시장 개혁, 대테러 법안 정비 과정에서 상대방을 찍어누르는 듯한 권위적인 행보를 보인 탓이 큰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군 합참의장이 국방예산 삭감을 놓고 대통령과 대립하다 전격 사임한 일은 마크롱의 지지율 하락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일부 언론은 그를 절대왕정 시기 '태양왕'으로 불렸던 루이 14세에 비유하며 일방통행식의 국정운영 행태를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로 정치권의 구태를 타파하겠다며 화려하게 등장한 마크롱이 기대와 달리 국내의 각종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미숙함을 보인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 김용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