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인 척 결혼식 답례금 가로채...무더기 적발 / YTN
[앵커] 축하를 주고받느라 정신없는 결혼식장에서 돈을 노린 사람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이번에는 하객인척하며 답례금을 노렸는데 경찰의 일제 단속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객들로 붐비는 경남 창원의 결혼식장. 말쑥한 차림에 안경을 쓴 60대 남성이 축의금 접수대로 다가와 말을 건넵니다. 그러더니 만 원짜리 답례금이 든 봉투 여러 장을 챙깁니다. 잠시 뒤, 이번에는 안경을 벗고 다른 사람인 것처럼 나타나 또 답례금 봉투를 받습니다. 축의금을 냈는데 답례금을 받지 못했다며 속인 겁니다. 일당으로 보이는 다른 3명도 같은 수법으로 답례금을 챙겼는데, 한 결혼식에서만 195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피해자 : (하객들이) 줄을 서니까 그거 처리한다고 미처 그 사람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지 못할뿐더러, 설마 그런 일이 있겠느냐 (생각했지요)] 경찰이 지난 2주 동안 주말과 휴일에 일제 단속을 벌였는데, 답례금을 가로채다 붙잡힌 사람만 11명입니다. 축의금을 냈는데 답례금을 받지 않았다고 속이거나, 일행이 있다며 식권을 더 받았다가 다시 답례금으로 바꿔 받는 등의 수법을 썼습니다. [이현순 / 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길일이라고 해서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피해자들이 문제를 삼지 않고 범행을 하더라도 잘 발각되지 않는 점을 이용했던 것입니다.] 들뜨고 바쁜 혼주들의 심리를 이용해 답례금을 가로채는 사기 범죄.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범행을 확인한 피의자 6명을 쫓고 있습니다. 또 이런 사기 범죄가 사라질 때까지 단속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박종혁[[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18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