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확진자 만 명 육박...전체 인구 1/4 이동제한 / YTN
이탈리아, 14개 지역 봉쇄…밀라노·베네치아 포함 이탈리아 전역 가톨릭 미사 중단…사상 초유 박물관·미술관·도서관·다중이용시설 모두 폐쇄 사흘 연속 천 명 이상 증가…누적 확진자 1만 명 육박 [앵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감염자가 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속출하면서 14개 지역이 봉쇄돼 전체 인구의 1/4이 이동에 제한을 받게 됐습니다 사상 초유로 가톨릭 미사까지 중단된 상황에서 교도소 폭동까지 발생하는, 사회적 패닉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북부지역, 도로마다 경찰이 배치돼 차량 통행을 막습니다 코로나19가 겉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출입 봉쇄지역을 4개 주 14개 지역으로 늘렸습니다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와 세계적인 관광지 베네치아까지 포함됐습니다 이번 조치로 이탈리아 전체 인구의 4분의 1인 천600만 명이 이동에 제한을 받게 됐습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 지금까지의 좁은 봉쇄로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어렵기 때문에 훨씬 더 넓은 지역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 이탈리아 전역의 가톨릭 미사도 다음 달 초까지 중단됐습니다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또 전국의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도서관은 물론 수영장과 문화센터·리조트도 문을 닫았습니다, [제프리 번스타인 / 미국인 관광객 : 실망스럽지만 왜 문을 닫았는지 이해합니다 전시회에 기대가 많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았다고 들었습니다 ] 이탈리아가 이렇게 준 전시상황에 돌입한 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현재 가장 빠르기 때문입니다 확진자가 사흘 연속 천명 이상씩 늘어나 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또 전체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중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20여 개 교도소에서 폭동까지 발생해 여러 명이 숨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면회를 제한한 데 대한 불만 때문입니다 게다가 인접 국가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모두 감염자가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