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쇼핑몰 사이트로 구매 대행 알바 사기 기승 / OBS 뉴스O
【앵커】 상품을 대신 구매해주면 물건값에 알바비를 얹어주겠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뜯는 신종 피싱사기가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불과 2시간 만에 1억 원을 날린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답답한 속내를 신송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쌍둥이 자녀를 키우는 주부 A씨 살림에 조금이라도 보태고자 아르바이트를 고민하던 중 한 통의 문자를 받습니다 하루 3시간, 집에서도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구인 광고였습니다 [A씨/피해자: 원금과 수익금이 포인트처럼 쌓여가지고 내가 다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입금을 하게 만드는 거죠 ] 물품을 구매하면 수익금을 얹어 당일 지급한다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물품 구매를 위해 입금한 돈은 총 6천만 원 [수익은 물품 금액의 10~20%라고 얘기를 해요 두 번째 물품은 160만 원, 수익이 16% 해서 25만 원 수익이 떨어졌고요 ] 또 다른 피해자는 1억 원을 입금하려다 무리한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피해 금액이 커진 이유는 이른바 '팀 미션' 때문이었습니다 [B씨/피해자:(팀 방에서) 대출받았다고 하고 시어머니한테 빌렸다고 하고, 1시간 있으면 갚을 텐데 왜 못 빌리냐고… ] 돈을 빌리라고 권유하고 팀 미션 수행을 해야한다며 피해자의 심리까지 압박했습니다 [C씨/피해자: (돈이) 막힌 다음에 이제 압박이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팀원들이 자기네들도 힘들다, 지인들한테 빌려서 했는데 왜 못 빌리냐… ] 심지어 금융감독원까지 들먹이며 피해자에게 허위 세금 납부까지 요구했습니다 이렇게 당한 피해자들만 260여 명 피해금액은 60억 원에 달합니다 관련 구인광고는 각종 구인사이트와 문자로 계속되고 있어, 추가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경찰도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가짜쇼핑몰 #사기 #구매대행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