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배경 영화, 한국에서 폭망하는 이유...김용화 감독 더 문은 과연
스타워즈 스타트렉 시리즈의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해외에서는 대박이 난 작품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흥행이 저조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우주 배경 영화의 무덤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다른 배경 영화들은 관객몰이가 상당한 편이지만 유독 우주 배경 영화만 관객몰이가 되지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인터스텔라 마션 그레비티는 국내에서도 크게 흥행을 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단순히 우주 배경 영화였기 때문에 흥행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우주 배경 영화 중에 스페이스 오페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스페이스 오페라는 서부활극의 배경을 우주로 옮긴 것을 말합니다 소위 우주전쟁이나 외계 침략 등의 소재를 말합니다 이런 우주 활극 즉 스페이스 오페라가 할리우드 영화 산업에서 상당한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스페이스 오페라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떨어집니다 이에 스타워즈나 스타트렉 시리즈가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들이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소재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우주 배경 영화가 나오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우주 배경 영화에 국내 관객이 시들한 원인은 ‘현실주의’입니다 우리 관객은 영화가 현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야 공감을 합니다 실제로 SF나 판타지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을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SF나 판타지 영화가 개봉됐지만 관객몰이를 하지 못하고 극장에서 문을 닫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주 배경 영화나 SF는 손사레를 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이에 영화 스토리 상당수가 현실에서 실제 일어났던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주 배경은 아직도 우리에게는 ‘저 멀리’ 있는 막연한 미지의 세계와 같았습니다 이에 스타워즈나 스타트렉 등을 관람했던 관객들은 그저 ‘신기하다’는 정도였지 그 스토리 등에 대해 별다른 공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인터스텔라의 경우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부성애’를 강조했기 때문에 크게 공감을 했고, 마션이나 그레비티는 우주 조난 상황 속에서 지구로의 귀환이 주요 스토리였기에 우리나라 관객들이 크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즉, 비록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부성애 등 가족애, 혹은 인류애 등을 묘사했기 때문에 그나마 흥행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그동안 우주 개발이 다른 나라에 뒤쳐졌습니다 다른 주요 선진국들은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우주로 사람을 보내고, 달에 사람의 발자국을 찍은 반면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우주로 로켓도 제대로 쏘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점차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누리호 다누리호 등 우리 기술로 로켓을 쏘아올리게 됐고, 이제 곧 우리도 달에 사람을 보내게 되면서 점차 우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영화도 우주 배경 영화가 점차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주 배경 영화 시초는 영화 ‘승리호’입니다 승리호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최초의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그에 걸맞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넷플릭스 드라마 고요의 바다가 있었습니다 고요의 바다는 우리나라 영화의 하이퍼리얼리즘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주 배경 영화를 제작하지 못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하이퍼리얼리즘의 구사가 쉽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고요의 바다부터 비약적으로 하이퍼리얼리즘이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영화 ‘더 문’이 하이퍼리얼리즘을 총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더 문은 달 탐사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과학적 정밀함이나 상상력보다는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배우)와 이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배우), 숨은 조력을 아끼지 않는 미국 NASA 소속 문영(김희애 배우)의 감정선에 초점을 맞춥니다 즉,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많은 감정 등을 묘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신과함께를 감독한 감독 김용화가 기존과는 한 차원 다른 하이퍼리얼리즘을 구사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더문 #설경구 #김희애 #도경수 #김용화 #스타워즈 #스타트렉 #인터스텔라 #마션 #그레비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