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집단감염…美, 슈퍼박테리아 비상 / YTN

병원서 집단감염…美, 슈퍼박테리아 비상 / YTN

[앵커] 미국 서부지역 최우수 병원 가운데 한 곳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이 의료 장비를 통해 '슈퍼 박테리아'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감염 환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미 식품의약국은 각급 병원에 의료 장비 관리 강화 지시를 내렸습니다 LA 정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매년 미국 서부지역 최우수 병원에 선정되는 UCLA 로널드 레이건 메디컬 센터입니다 최근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 7명이 가장 강력한 항생제로도 죽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인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에 감염됐다고 병원 측이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숨졌습니다 췌장과 담관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한 내시경을 통해 환자들이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병원 측은 이 장비로 치료를 받은 환자 가운데 최소 100명 이상이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입니다 이 슈퍼박테리아의 치사율은 최대 50% 지난달에는 시애틀의 병원에서도 35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11명이 숨졌습니다 문제가 된 내시경은 일반 위 내시경 장비와는 다른 기구로 세척과 소독이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발병 사례가 잇따르자 미 식품의약국, FDA는 각급 병원에 장비 소독 철저 지시를 내렸습니다 치료 받다 슈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가 미국에만 수백 명 있다면서 꼼꼼한 세척과 소독이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FDA는 그러나 의료 장비 소독을 철저히 하더라도 슈퍼 박테리아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고 밝혀 미국인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