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완만한 감소세…“방심은 여전히 금물” / KBS 2022.03.26.
[앵커] 대구와 경북에서는 사흘째 하루 3만 명 안팎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제 코로나 확산이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겠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 안심하긴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대구가 만 4천 217명, 경북은 만 5천 173명입니다. 지난 23일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은 이후, 사흘째 3만 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셈입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가 유행 정점에 접어들며 확진자 수가 완만히 줄겠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당분간 계속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임현정/대구시 감염병대응팀장 : "현재 오미크론 유행 상황은 정점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정 기간의 정점 시기를 유지한 뒤에 확진자 수는 점진적으로 감소하겠지만 고위험 대상자 중에서 위중증이나 사망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대구 81.2%, 경북은 49.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사망자 수도 221명으로, 이달 첫째 주의 134명에 비해 60%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방역패스 중단 이후 위중증화율을 낮추는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신 3차 접종률의 경우 대구 57.5%, 경북 64.1%에 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미자/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자녀들의 예방접종에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3차 접종 시기가 도래한 분들의 접종과 주기적 환기 등 방역 수칙 준수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현재 코로나 19 치료 중인 환자는 대구 12만 3천여 명, 경북은 9만 2천여 명이고, 위중증 환자는 대구 234명, 경북 41명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