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사고' 남산,  교통약자 대안 시급 / YTN

'케이블카 사고' 남산, 교통약자 대안 시급 / YTN

[앵커] 최근 사고로 서울 남산 케이블카가 운행을 멈춰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노인 등 교통 약자들도 남산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새로운 이동 수단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2일 승강장 충돌 사고 이후 멈춘 남산 케이블카 미처 소식을 듣지 못하고 매표소에 온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닉클라이 / 영국 관광객 :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려고 기대했는데… 안전 문제가 있으면 문을 닫고 개선해야죠 ] 남산 케이블카 이용자는 한해 170만 명, 특히 노인이나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은 운행 중지에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케이블카 대신 버스를 이용해 남산에 오른 관광객들, 정류장에 내려 남산 광장까지 수백 미터 가파른 길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김준분/ 서울 상암동 : (무릎) 수술도 했는데 작년에 양쪽에, 이왕 모르고 왔는데 올라와야지 내려갈 수도 없고 그래서 딸들이 부축해서 잘 올라왔어요 ] 이처럼 떨어지는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 2016년 남산 정상까지 오가는 곤돌라 20대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표 5개월 만에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심사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후 등재는 무산됐지만 다른 교통 대안은 몇 년째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특히 장애인이나 노인, 어린이들도 그런 문화유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을 대폭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환경 파괴를 최소화시킨다면 어느 정도 절충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남산은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은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누구나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새로운 이동 수단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때입니다 YTN 류충섭[csryu@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