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제2공항 강행? 용역으로 최종 판가름(2021.9.23 /뉴스데스크 제주/ 제주MBC)
[앵커]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은 지난 7월,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 결정으로 제동이 걸린 상태인데요. 국토교통부가 이 '반려' 사유를 보완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조사해 제2공항을 중단할지, 재추진할지 판단할 연구용역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원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 6월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환경부는 지난 7월 최종 '반려'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이 일시 중단된 것처럼 보였지만, 국토교통부는 최근 공향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다시 포함시켰습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감한 현안인 제주 제2공항 문제를 놓고 해법을 찾으려는 정부 여당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상황. 지난 주 제주를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제주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7개월 정도 시한을 정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후보(지난 18일) "제주도민 여론조사 결과도 있었습니만 판단하기가 아주 어려운 결과로 나왔습니다. 제주도가 안고 있는 문제는 여전히 있기 때문에 국토부의 용역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말씀으로 답을 대신하겠습니다." 제주MBC 취재 결과 국토교통부는 환경부가 '반려'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접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연구용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환경부가 제시한 환경적 요인에 대한 '반려' 사유를 면밀히 검토해 해결이 가능한지 종합 검토하는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는 겁니다. 용역 결과 해결이 가능한 것으로 나오면 다시 보완해서 제주 제2공항을 재추진하고, 해결이 어렵다는 결론이 나오면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연구용역에 어떤 문제를 포함시킬지 용역 범위와 용역 수행 기간을 검토해서 결정한 뒤 조만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원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