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코로나19 이후 구인난 심화…한인 자영업자 '고충' 호소 [글로벌NOW] / YTN korean
코로나19 이후 뉴질랜드에서는 구인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외국인 전문 인력이 상당수 귀국한 데다 오랜 시간 국경을 봉쇄하면서 새로운 인력은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요식업과 여행업계 등에 종사하는 한인들도 일손 부족에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지 상황을 이준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뉴질랜드에서 15년째 순댓국집을 운영해 온 박재범 씨, 코로나19 이후 직원이 줄면서, 하루 평균 12시간 정도였던 영업시간도 최근 절반 가까이 단축했습니다 당장은 온 가족이 총출동해 부족한 일손 돕기에 나서고 있지만, 한동안 직원 채용이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박재범 / 한식당 운영 : 22달러, 24달러, 26달러 올려가며 (구인) 광고를 냈는데 시급을 계속 올려도 일할 사람이 없으니까 이건 돈의 문제는 아니구나 ] [박기환 / 아버지 : 코로나 때문에 외국에서 들어오는 인원이 너무 많이 줄었고 기존에 있던 인원들도 전부 지금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딴 일을 찾거나 이렇게 해서 지금은 거의 구하기가 힘들고… ] 만약 식당 직원을 채용한다고 해도, 주변 협력업체 역시 구인난에 시달리면서 연쇄적인 영업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 [박재범 / 한식당 운영 : 저희가 겪는 문제를 저희 공급상도 같이 겪고 있어요 이제 그러니 공급상도 사람이 없고 고기가 들어와도 작업을 안 하니까 (예전보다) 5분의 1도 안 가져다주고 그러니까요 저희가 직원을 구해도 재료 수급이 안 되는 상황이어서… ]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질랜드에선 이처럼 구인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워킹 홀리데이나 기술 이민 등으로 뉴질랜드에 오던 한인 청년 구직자도 최근 들어 크게 줄고 있습니다 [정애경 / 오클랜드무역관 해외취업담당관 : 구인난이 정말 심각한 건 사실입니다 우선 가장 최근에는 저희에게 직접 전화를 하시는 기업주분들이 많으시고요 (올해 한인 취업상담회에도) 구인 기업은 많아졌는데 구직 신청자의 수가 너무 적었습니다 그전의 2019년은 보통 130여 명 정도가 구직신청을 했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그 정도의 1/2 수준으로 왔다고… ] 특히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유학 업종 등의 인력 부족은 더 심각합니다 최근 한 통계에서는, 올해 가장 바쁜 시기인 크리스마스 기간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선 숙박과 요식업 관광업 등에 3만 명의 노동력이 추가로 필요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제한된 메뉴와 한정된 영업시간은 물론 대기 시간 25% 증가 등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전국적인 인력 부족에 직면해 있단 겁니다 [강근영 / 여행, 유학업체 대표 : 아직 여행이나 유학에 대한 인프라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가 지금까지 3년을 버텨온 (임시) 직업을 다 버리고 복귀하기에는 굉장히 위험도가 높다고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영주권 심사 등이 일시 중단되면서 많은 기술 이민자가 뉴질랜드를 떠난 데다가, 다른 나라에 비해 오랜 기간 국경 봉쇄를 하면서 새로운 노동력 유입을 차단한 것을 인력난의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심각한 구인난에 뉴질랜드 정부는 한시적으로 워킹 홀리데이 인원을 늘리고 특별 영주권을 발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심각해진 인력 부족 현상을 확실히 해결하려면 당분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YTN 월드 이준섭입니다 #뉴질랜드 #인력난 #글로벌now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 (중략) ▶ 기사 원문 :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 모바일 다시보기 : ▶ Facebook : ▶ Naver TV : [전세계 750만 코리안 네트워크 / YT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