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칭' 피해자 26명 울린 4인조 외국인 사기단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미군 등을 사칭한 4인조 외국인 일당이 이른바 로맨스스캠, 연애 사기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당한 남녀만 26명에 달하고, 이들이 뜯어낸 돈은 16억 원이 넘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잠복수사를 하던 경찰관들이 갈색 상의에 검정 모자를 착용한 외국인 남성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 "택시 타고 가려나 봐 지금 " 한국인 남녀 26명을 꾀어 로맨스스캠, 이른바 연애 사기를 벌인 조직원입니다 아프리카 서부지역 국가 출신 일당 4명은 지난해 8월부터 SNS 메시지를 보내 피해자에게 접근했습니다 이들은 어려운 처지에 말동무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동정심을 산 뒤 호감을 표현하며 신뢰를 얻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평생 함께 하고 싶다거나 결혼까지 약속하면서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군을 사칭해 해외 파병 중에 테러단체에서 압수한 외화를 한국으로 보낼 배송비 명목으로 4,500만 원을 뜯어내기도 했고, 의사나 금융거래소 직원 등을 사칭하는 등 26명에게서 16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챘습니다 피해자들은 이들과 직접 만나거나 통화조차 하지 않고 송금을 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 인터뷰 : 윤희동 / 경기북부청 사이버경제 1팀장 - "아는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최소한 통화 정도는 하고 난 다음에 한정적으로 송금이 이뤄져야 할 것 같고… " 경기북부경찰청은 로맨스스캠 일당 4명을 구속하고, 조직원들이 숨긴 재산을 찾아내 몰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 co kr ]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 김근중 #MBN #로맨스스캠 #미군사칭 #경기북부경찰청 #종합뉴스 #김민수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