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눈으로 본 세상…충북여성영화제 열려 / KBS 2022.09.15.
[앵커] KBS의 연중기획, '문화가 K' 순서입니다 충북여성영화제가 영동에 이어 청주와 괴산, 진천에서 차례로 진행됩니다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그려낸 다양한 국내외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인데요 박미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직접 만든 영화가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고 가족에게마저 외면받는 여성 감독 ["엄마, 영화 하지 마 "] 1960년대에 활동한 우리나라 두 번째 여성 감독의 필름을 찾아 나선 여정에서 새 힘을 얻습니다 [이정은/배우/지난 5월/KBS 뉴스라인 : "중년 여성 감독이 우연치 않게 한국 여성 1세대 감독님의 필름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시네마 여행을 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를 통해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 청각 장애인 가족을 둔 소녀의 성장 이야기로 전 세계를 감동시킨 아카데미상 3관왕 수상작 노인과 가족, 사회가 함께 꾸려가는 돌봄의 의미를 생생하게 그려낸 고령화 시대의 자화상 가난해서, 여자라서 책상 대신 재봉틀 앞에 앉은 1970년대 노동자들의 삶 젊은 세대를 넘어 중년 여성까지 덮친 디지털 성범죄 피해까지 1999년, 청주에서 시작돼 올해로 23번째를 맞은 충북여성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여성의 일상과 상실, 고통, 그리고 치유의 메시지까지 담아낸 9편이 상영됩니다 작품에 대한 대화와 감독·배우와의 만남, 영화 포럼 등도 함께 진행됩니다 [장윤하/충북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 "자기 삶의 서사를 지어가는, 새롭게 쓰고자 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상영작에) 잘 담겨있어요 서로 연대·지지하는 힘을 담아서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여성의 눈으로 본 다양한 세상을 만나볼 수 있는 충북여성영화제는 영동과 청주에 이어 다음 달, 괴산과 진천으로 이어집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오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