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검찰, 공수처 기소 하청기관 전락"...민주 "단죄의 시작" / YTN
국민의힘 "검찰, 부실 기소 결정…국론 분열 자초" 대통령실 관계자 "검찰 판단 야속하고 안타까워" 민주 "위헌적 비상계엄 54일 만에 단죄 시작" 긴급 최고위 개최…"당연한 결정 너무 머뭇거려" [앵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구속 기소되자, 국민의힘은 검찰마저 공수처의 하청 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고, 대통령실은 안타깝단 반응을 내놨습니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단죄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불법 계엄을 모의하고 유언비어를 유포한 자들도 죄를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던 국민의힘은 검찰이 결국 '부실 기소' 결정을 내려 국론 분열을 자초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구속 연장 신청이 기각된 검찰이 추가 조사 없이 현직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면서 사실상 불법 체포와 수사를 자행한 공수처의 '기소 하청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구속에 연연해서 바로 기소를 하는 것은 스스로 모순된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 검찰이 엄중한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거라고도 경고했는데, 강경 보수층을 중심으로는 구속 기소 결정을 내린 심우정 검찰총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공수처, 검찰, 경찰 등 대한민국의 사법 기관들은 이제 헌법적 잣대에 스스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검찰의 판단이 너무나 야속하고 안타깝다고 토로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인정해 구속 기소를 결정했다는 데 무게를 두며, 위헌적 비상계엄 54일 만에 단죄가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피고인이 된 윤 대통령이 궤변과 거짓말, 극우 선동을 멈추고 성실히 재판을 받아야 한다면서 '비상계엄' 연관자들도 처벌받아야 한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불법 계엄을 모의하고 실행한 일당은 물론이고 유언비어를 유포하며 내란을 선동한 자들까지 모두 죄를 물어야 합니다 ] 앞서 긴급 최고위원회의까지 열며 윤 대통령 구속 기소를 촉구한 민주당은 검찰이 당연한 결정을 너무 오래 머뭇거렸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지금 내란 우두머리를 석방한다면 그로 인한 엄청난 혼란과 갈등을 검찰이 어떻게 책임지겠습니까?] 조국혁신당 역시 검찰이 왜 뜸을 들였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정치적 행동은 삼가라고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현직 대통령 수사에서 재판으로, 또 한 차례 초유의 국면이 펼쳐지면서 여야의 신경전도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김진호 YTN 강민경 (kmk0210@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