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교행낭 미국이 강탈"…북미 관계 더 악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북 "외교행낭 미국이 강탈"…북미 관계 더 악화? [앵커] 일명 '외교행낭'이라고 불리죠? 외교관들의 문서주머니에 해당하는 행낭을 강탈당했다고 북한이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당국자가 빼앗아갔다는 건데요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외교행낭을 강탈당했다고 주장하는 곳은 미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입니다 지난 금요일 오후, 뉴욕에서 개최된 장애인권리협약 회의에 참가했던 북한 대표단이 귀국하는 길에 미국 국토안보부, 경찰 당국자 등이 달려들어 빼앗아갔다는 겁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 "뉴욕 케네디 비행장에서 미국의 불법 무도한 도발 행위로, 외교신서물을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용납할 수 없는 주권침해행위, 극악한 도발 행위"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외교신서물, 곧 외교행낭에는 비밀·일반 서류, 책자는 물론 외교관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담깁니다 치외법권에 따라 제3국은 열어볼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국제 테러리즘의 영향으로 외교행낭에 대한 '불가침 특권'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는 현실 역시 고려할 대목입니다 북한 외교행낭에 위험물질이 있었다는 혐의점이 있었다면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에 억류됐던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혼수상태로 귀환한 직후에 일어났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이번 사안의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북미 관계에는 또 다른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