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 김앵커 한마디] '백서 대신 참회록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어제 8권으로 구성된 '박근혜 정부의 정책백서' 3000질을 국회와 행정부처, 공공도서관, 민간 학술단체에 배포했습니다 소요 예산 5억 원 정권이 끝나면 항상 해왔던 일이랍니다 그런데 황당한 내용이 적지 않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국민이 중심이 되고, 국가와 국민이 상생하며, 누구나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온 힘을 다해왔다 " 발간사에는 그렇게 돼 있습니다 한일 위안부 합의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국정과제를 85% 달성했다… 그런 자랑도 담겨 있습니다 꿈이 이뤄지는 희망의 새 시대였다니, 어떻게 이런 낯뜨거운 주장이 가능한 걸까요 백서를 청와대 전 비서진이 썼다고 하니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필요한 건 엉터리 백서가 아니라 파괴된 민주주의와 어처구니 없는 국정농단과 구중궁궐로 변해버린 청와대에 대한 참회록 아닙니까 그런 게 나왔다면 일말의 동정심이라도 생겼을 텐데 말입니다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트위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