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 뉴스]자영업의 무덤 대전 열에 하나꼴로 망해
【 앵커멘트 】 음식 숙박 도 소매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자영업자라고 부릅니다 경기침체가 오면 이런 자영업자들이 무더기 도산하는걸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목격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대전의 자영업자 열명 가운데 한명꼴로 불경기를 버티지 못해 사업을 접은 사실이 통계로 드러났습니다 이인범 기자 【 기자 】 중고 주방용품을 거래하는 업소 창곱니다 업소용 냉장고 부터 음식을 조리하는 불판, 식기 세척기, 돌솥에 이르기까지 각종 주방용품이 잔뜩 쌓였습니다 식당을 운영하다 망한 업주들이 고물로 내놓은 물건들 입니다 20년째 중고품을 취급해온 주인은 일주일에 서너건씩 처분의뢰가 들어온다며 외환위기를 겪을 당시 보다 더 심각하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정헌상 / 중고 주방용품 업체 대표 - "작은 식당들, 영세 상인들 망해서 운영 못하고 접는데 심정은 얼마나 안타까워요 " 음식 숙박 도 소매업 등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이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 통계청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지난해 자영업자는 13만5천명으로 1년 사이에 만5천명이나 감소했습니다 」 자영업자 10명 가운데 1명꼴로 망한 셈입니다 ▶ 인터뷰 : 진찬우 / 충청지방통계청장 - "대전지역의 도소매, 숙박, 음식업과 기타 개인 서비스업 등의 취업자가 감소함에 따라 자영업자 감소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자영업자의 몰락은 올해도 계속될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 한국은행이 자영업의 근간인 소비자 심리지수를 조사한 결과 두달전 부터 급격한 하향세가 나타나 12월엔 90선 마저 무너졌습니다 」 대전은 '자영업의 무덤' 이라는 창업 전문가들의 경고를 새겨 들어야할 때입니다 tjb 이인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