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선수부터 의대생까지...명배우 뺨치는 '발작연기' 들통 / YTN

[뉴스라이더] 선수부터 의대생까지...명배우 뺨치는 '발작연기' 들통 / YTN

[앵커] 이른바 '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와 조현수 오랜 기간 도피했죠? 2021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5개월 정도 됩니다 조력자들이 오피스텔과 도피 비용을 제공했기 때문에 한동안 수사망을 피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 조력자들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방법원은 조력자 30대 남성 A씨와 B씨에게 원심과 똑같은, 징역 2년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는데요, 재판부는 A씨 등이 1심에서와는 달리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이런 사정 만으로 양형 조건에 변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또다시 젊은 군인의 극단적인 선택 소식을 전하네요 입대한 지 석 달이 채 되지 않은 새내기, 20대 공군 일병입니다 입대한 지 두 달만에 첫 휴가를 나왔고, 복귀 당일이 됐지만, 21살 정 모 일병은 다시 군대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유가족들은 부대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막내라는 이유로 잠도 재우지 않고 밤새 강당에 찍힌 군화 자국을 청소하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합니다 군 당국은,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근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아침 8시 50분쯤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소속 21살 정 모 일병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故 정 모 일병 아버지 : 선임병들이 청소 같은 걸 시키면서 잠을 잘 못 자도록 한 경우가 많고, 애가 느끼기에 인성이 너무 나쁘다는 쪽으로 해서 많이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우리 부대는 80년대 부대같다고, 그 정도로 민주화 군대가 아니었다… ] 특히 훈련소에서 동기 중 7등을 했을 정도로 군 생활에 잘 적응했던 정 일병은, 소속 부대로 간 직후부터 자주 연락하던 친구들과도 연락이 끊기는 등 심상찮은 기색을 보였습니다 [故 정 모 일병 아버지 : 나는 선임병이 돼도 내가 당했던 거는 밑에 애들한테는 안 할 거라고, 저한테 얘기하더군요 국가가 필요해서 우리 아들을 빌려 간 거 아닙니까 그러면 부모에게 무사히 돌려주는 게 예의인데… ] 뒤늦은 명예 회복이라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군입대만 피할 수 있다면! 못할 게 없었던 이들이 있습니다 발작연기에 그럴듯한 목격담까지 '병역의 신'으로 포장한 브로커들의 지도 아래 가짜 연기를 했고요, 그렇게 병역을 면탈한 42명이 적발됐습니다 범행을 도운 가족, 지인까지 47명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이들이 누구인가 봤더니, 이미 언론을 통해 이름이 거론됐던 스포츠 스타부터, 배우 등 연예인, 그리고 의대생까지 참 다양했습니다 뇌전증 진단방식을 악용한 건데, 아니, 의대생이 뇌전증에 걸리면 앞으로 환자를 어떻게 봅니까?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뇌전증을 앓고 있다고 속여 현역 군 복무를 피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프로배구 조재성 선수와 배우 송덕호 씨 검찰 수사 결과, 수원FC 소속 김승준 선수 등 프로축구선수 2명을 비롯해 골프와 배드민턴, 승마, 육상, 조정에 이르기까지 운동선수 7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스포츠 종목에서 광범위하게 병역 비리가 있었던 겁니다 시작은 병역 브로커가 만들어준 맞춤형 '시나리오'였습니다 시나리오 주인공은 환자와 목격자 피의자들이 뇌전증 환자인 척 갑자기 발작 증상을 연기하면, 가족이나 지인이 119에 대신 신고한 뒤 발작을 목격했다고 진술해준 겁니다 심지어 뇌전증 환자가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발작을 일으 (중략) YTN 안보라 (anbora@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