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주차에 불법 주차까지...보다못해 유료로 전환되는 공영주차장 /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장기주차에 불법 주차까지...보다못해 유료로 전환되는 공영주차장 /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18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청주시 용암동의 한 무료 공영 주차장. 대낮부터 차들이 빼곡히 차 있습니다. 빈 주차면이 없다 보니 인근 도로는 불법 주정차량으로 포화 상태. 주차할 곳이 없어, 차도뿐 아니라 인도까지 차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도로와 보행로를 넘나들며 지나가고. 이 곳을 찾으려는 시민들은 아예 차를 집에 두고 외출하기도 합니다. 민경미 / 청주시 용암동 "평일 낮이나 저녁이나 주말이나 상관없이" "다 차가 주차가 만차인 상황…." "주차가 혼잡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굳이 (차를 끌고)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청주시가 유료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청주시는 길게는 한 달 이상 차를 세워 두는 장기 주차족이 주차난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해 차량 회전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권영복/ 청주시 교통정책과 팀장 "공영 주차장이라는 것은 공공재 성격이 강한데" "주차장이 장기 주차로 인해 사유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 유료화 추진하게 됐습니다." 같은 이유로 지난 2015년 유료로 전환된 청주지역의 또 다른 공영주차장입니다. 유료 전환 이후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주차장 관리자 "(장기 주차 차량이) 그전에는 많았었는데" "잠깐, 한 두 시간 내에 다 왔다 갔다 하시니까" "요즘에는 주차를 항상, 거의 할 수 있어요." 청주시는 이 때문에 관리가 필요한 공공시설에 대한 유료 전환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결국 부족한 시민의식 때문에 유료라는 부메랑을 받게 된 셈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KBS청주 #KBS뉴스충북 #청주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