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화마 휩쓴 장애인작업장.."거래처 끊길까 걱정" / 안동MBC

R]화마 휩쓴 장애인작업장.."거래처 끊길까 걱정" / 안동MBC

2023/05/01 16:07:51 작성자 : 김서현 ◀ANC▶ 지난 1월 안동 한 장애인 근로 작업장이 불이 나 소실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석 달여가 지난 지금도 공장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김서현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김서현 기자 ◀END▶ ◀VCR▶ 안동 한 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새싹 재배공장입니다 작업대에 푸른 새싹 채소가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직원들은 분주한 손놀림으로 새싹을 포장 용기에 소분해 담습니다 50여 명이 넘는 이곳 직원 중 36명, 대다수가 장애인들입니다 스스로 일을 해 자립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들의 자부심입니다 ◀INT▶정미곤 / 나눔공동체 직원 "같은 장애인들끼리 일해서 자기가 벌어서 필요한 것도 사고 생계 수단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좋고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니까 " 하지만 지난 1월, 이들이 일하던 1천 5백 제곱미터 규모의 새싹 재배 공장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새싹을 재배하는 장비부터 세척, 포장 장비까지 모두 불에 타버려, 직원들은 잠시 일을 손에서 놔야 했습니다, ◀INT▶김미자(음성 대역) "화재 났을 때 앞이 캄캄했습니다 앞으로 일할 곳이 없어졌다는 생각에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 급한 대로 인근에 임시 공장 시설이 마련됐지만, 막대한 비용이 드는 재배시설을 갖추지 못해 다른 업체에서 원물을 받아와 포장만 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화재 전까지 전국적으로 대규모 유통업체, 백화점 등과 거래하며 지난해 4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제는 석 달이 지나도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다 보니 당장 거래처가 끊길 수도 있다는 걱정이 큽니다 ◀INT▶이종만 대표이사/나눔공동체 "20년 동안 신뢰 관계를 이어왔던 거래처를 이어가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이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하는 바람에 우리 가족들이 생계가 막막해요 " 공장이 하루빨리 다시 가동돼, 일터를 지키고 싶다는 게 이들의 바람입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