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이상의 혁명…'비트코인' 만든 블록체인 기술 / YTN 사이언스
[앵커]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이더리움, 리플 등 다양한 가상 화폐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상 화폐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새로운 정보 저장 기술인 블록체인 덕분인데요, 앞으로 금융권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떤 기술인지, 허찬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불과 10년도 안 돼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긴 가상 화폐 '비트코인' '비트코인' 성공의 중심엔 새로운 정보저장 기술인 블록체인이 있습니다. [무라트 손메즈 / WEF 4차 산업혁명센터 : 블록체인은 25~30년 동안 인터넷이 준 것보다 우리 삶에 더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습니다.]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면 장부가 생성되고 하나의 블록에 저장됩니다. 이 장부는 온라인상에 있는 모든 구성원에게 전달되고, 구성원들이 장부를 확인하면 거래가 성사됩니다. 특정 기관이 아닌 다수의 구성원이 함께 장부를 관리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보장되는 겁니다. 또, 분산된 장부를 전부 조작해야만 해킹할 수 있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화폐뿐 아니라 계약서나 투표용지 등 어떠한 온라인 정보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4차 산업혁명이나 사물인터넷으로 가는 환경에서는 점점 더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여지가 더 높다고 전망됩니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존재하는 건 아닙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발행 주체 없이, 순전히 익명의 사용자들끼리 작성하는 장부로 운영합니다. 분실하거나, 잘못 보냈을 경우 책임을 물을 곳이 없는 겁니다. 보안 역시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이영환 / 차 대학 경원대학원 교수 : 원장은 해킹당하지 않지만, 사실은 (가상 화폐) 지갑이나 거래소는 굉장히 많이 해킹당하고 있고, 보안이 강조된 솔루션들이 나온 적이 없기 때문에 일반인이 사용할 때는 공부하고 교육을 받고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블록체인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느린 정보 처리 속도 등 기술적인 한계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만 보완된다면, 궁극적으로 종이 화폐를 온라인 장부가 대신하는 날도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사이언스 허찬[[email protected]]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