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18.10.04 DMZ 내 남북공동유해발굴 지역 지뢰제거 시작
강경일) 남북은 지난 9월 평양에서 공동선언을 하고 군사분야 합의서를 교환했는데요 군사분야 합의의 첫 번째 이행조치가 DMZ에서 시작됐습니다 심예슬) DMZ 내 남북 공동유해발굴에 앞서 지뢰제거와 도로개설을 진행하고 있는 건데요 그 현장에 김인하 대위가 다녀왔습니다 남북이 평양에서 합의한 9월 평양 공동선언 평양 공동선언 군사분야 합의문엔 남과 북이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대책으로 DMZ내에서 시범적인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명시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많은 유해들이 잠들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6?25전쟁 주요 격전지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남, 북한군 뿐 아니라 많은 유엔군과 중공군도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철원지역 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로 선정했습니다 주요 격전지 중 하나인 백마고지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역입니다 [ST] 김인하 대위 작전부대는 지뢰탐지와 폭발물제거, 유해발굴, 경계 등으로 구성된 지뢰제거작전통제반을 TF로 편성했으며, 총 136명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전은 사실상 남북한 군사분야 합의문의 첫 번째 이행조치입니다 화살머리고지 일대 지뢰제거작전은 기존에 사용되던 수색로를 기준으로 유해발굴 예상 구역을 집중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과거 교통호가 있었던 2번 구역에서 많은 유해가 발굴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곳이 산발적으로 많은 지뢰가 매설된 위험지역인 만큼 부대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뢰제거작전계획을 수립했습니다 [INT] 전유광 / 육군 5사단장 저희는 약 3개월 전부터 이 지역에 대한 지형정찰과 (인력, 장비 등) 관련 준비를 충분히 해왔습니다 안전통로가 사전에 약 2~3m 확보된 가운데 주변을 확장해 나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수준 정도로 위험요인이 큰 작전은 아닙니다 부대는 지뢰제거작전과 병행해 DMZ 내에서 군사분계선으로 이어지는 폭 12m, 길이 1 7km의 도로를 개설하는 작전도 진행합니다 도로 개설이 완료되면 민통선부터 GP통문, 군사분계선까지가 연결되는데, 이를 통해 배수로와 전기, 유해발굴 공동사무소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부대는 겨울철엔 땅이 얼어 작전이 제한되는 점을 고려해 지뢰제거는 올해 11월 말까지, 도로 개설은 12월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작전 중 발견되는 유해는 TF에 포함된 유해발굴감식단을 투입해 임시 봉안식을 할 예정입니다 [INT] 박상희 대령 / 지뢰제거작전통제단장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작전과 도로개설 임무를 안전하고 완벽하게 수행하겠습니다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선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남북 공동유해발굴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국방뉴스 김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