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9명 / YTN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9명 / YTN

[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가운데 9명은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수색작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실종자 가족 일부와 희생자 가족, 자원봉사자들은 팽목항을 지키고 있는데요. 나현호 기자가 팽목항에 남은 사람들을 만나 봤습니다. [기자] 닳아 해진 노란 리본이 쓸쓸하게 나부끼고 있습니다. 부두에는 타일 천 개를 붙인 세월호 침몰 사고 추모 벽이 들어섰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1년이 흘렀지만 단원고 교사와 학생 6명을 비롯해 실종자 9명은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가운데 유일하게 권오복 씨만 동생과 조카를 기다리며 팽목항을 지키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일 년 동안 진도에 머무느라 일자리도 잃었고, 여섯 달 동안 받은 실업 급여로 겨우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침몰한 배 안에 동생과 조카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은 확고합니다. [인터뷰:권오복,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 "(실종된 가족들을) 찾아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지금도 있어요. 그러니까 기다리는 것이고 찾아서 장례라도 떳떳하게 시켜줘야죠. 분명히 배 안에 있어요." 최근 정치권에서 세월호 인양을 지지하는 발언이 쏟아지는 데는 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에 불과하다며 불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을 응원하기 위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과 자원봉사자들도 팽목항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은혜, 경기도 안산시] "일 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실종자를) 못 찾은 가족도 계시고 모든 게 해결이 안 되고 있는 것 때문에 안타까워서..." 참사가 난 지 일 년이 흘렀지만, 바닷속 어딘가에 있을 실종자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시간은 여전히 지난해 4월 16일에 멈춰 있습니다. YTN 나현호[[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504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