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돌려보내던 캄보디아 병원…한국 도움으로 탈바꿈 / KBS 2022.08.07.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캄보디아에 이비인후과 전문 병동이 새로 지어졌습니다 그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진료를 받기 어려웠던 환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는데요 현장에 신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올해 4월 프놈펜 시내에 문을 연 국립병원 이비인후과 병동입니다 환자들이 줄지어 진료를 기다립니다 설비나 위생이 한국 병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위을 타리/외래 환자 : "병원이 깨끗하고 의사들이 친절하게 환자를 잘 돌봐줍니다 서비스가 좋아요 "] 1910년에 처음 지어진 국립병원 건물들, 간간이 수리를 했다지만 비좁고 열악한 환경에다 암을 발견해도 수술을 할 수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기도 했습니다 보다 못한 캄보디아 정부가 2018년 시설 개선을 요청했고 한국은 100억 원을 들여 낡은 건물 한 동을 부수고 아예 5층짜리 이비인후과 병동을 새로 지었습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개원식에 참석해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는데, 하루 평균 600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습니다 [못 짠 나/수술 환자 : "어릴 때부터 귀 염증이 있었는데 예전엔 치료할 수 없다고 했어요 여기에선 (수술)할 수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 [선 사린/캄보디아 국립 앙두엉병원 부소장 : "(환자가) 거의 전국에서 옵니다 중요한 건 가난한 사람들도 여기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이 같은 한국 정부 지원은 보건의료 외에도 한국어 교육과 스타트업 육성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현준/코이카 캄보디아사무소장 : "(70년대) 대학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을 하면서 나라를 발전시킬 인재가 없고, 이런 것을 보완하기 위해 교육 분야와 보건 분야에 집중해서… "] 한국도 1950년대 이곳 캄보디아를 비롯해 해외 여러 국가들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연간 4조 원의 공적원조로 개도국의 미래를 돕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이중우 조원준/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이근희/화면제공:코이카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캄보디아 #이비인후과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