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진 질문엔 '고개 푹' 묵묵부답... '경복궁 낙서' 배후 이팀장 구속될까?
【앵커】 경복궁 담장에 낙서를 하도록 시킨 30대 남성, 이른바 '이 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동영상 사이트 홍보가 목적이었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경복궁 담장에 불법 동영상 사이트 주소로 보이는 낙서 등을 한 10대 청소년들. 낙서 길이만 약 30m로 범행 사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임 모 군 / 경복궁 담장 낙서 피의자: (CCTV로 잡힐 줄 모르셨나요? 문화재인데 거부감 없으셨어요?) …….] 돈 벌 목적으로 낙서한 건데, 이걸 시킨 건 일명 '이팀장'으로 불린 30살 강 모 씨였습니다. 범행 5개월 만에 붙잡힌 강 씨 구속 여부가 오늘 중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판사는 문화재보호법상 손상, 은닉과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법원에 도착한 강 씨는 낙서를 지시한 이유가 무엇인지와 범행한 미성년자들에게 할 말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 범행에 옮긴 10대 청소년 구속영장은 소년범이라는 이유로 기각됐습니다. 훼손된 경복궁 담장을 복원하는 데는 약 넉 달이 걸렸습니다. 비용은 1억여 원이 소요됐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정확한 복원비용을 산정해 강씨 등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법원 #구속 #경복궁낙서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3660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http://www.obsnews.co.kr 모바일 : http://m.obs.co.kr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email protected] 전화 : 032-670-5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