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완월동 역사기록, 시민 뜻으로 추진

[부산] 완월동 역사기록, 시민 뜻으로 추진

한 시민단체가 아직도 남아 있는 성매매집결지 완왈동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인데요 하지만 관련 예산이 부산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돼 무산 위기에 놓였지만 단체는 시민들의 뜻을 모아 이 사업을 반드시 진행한다는 의 지입니다 장동원 기자입니다 ========================================= 120년 전 일제가 만든 성매매집결지, 완월동 시민들의 기억에서 많이 옅어졌지만 완월동은 지금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폐쇄 요구가 끊이지 않았고, 개발과 도시재생 움직임도 있었지만 어느하나 이뤄진 것은 없 습니다 성매매는 사라져야 할 범죄지만 여기서 종사하는 여성들의 인권을 되새기고 아픈 역사를 다른 시각에서 기록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성인권센터 살림은 그동안 완월동과 관련된 사진과 문헌, 영상 자료들을 수집해 아카이빙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전시회를 열었고, 예술가, 일반시민들과도 역사 기록을 정리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이 부산시 주민참여예산제로 선정돼 1억2,700만 원을 지원 받을 예정이었지만 부산시의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최도석/부산시의회 의원(지난해 11월) 주민들은 부끄럽고 빨리 없어지길 발악을 하는데 행정에서 인 권팔이 무대를 만들어서 성매매의 문화예술, 그걸 나중 에 인권교육의 자료로 활용하겠다, 이런 사업이 어디있어요? 완월동 역사기록을 멈출 수 없었던 '살림'은 지난달부터 모금 프로젝트에 나섰습니다 임봉/완월동 기록연구소 사무국장 (완월동은) 오랜 시간동안 사회의 많은 부분들이 협력을 해 서 만들어 왔던 공간이잖아요 문제 제기를 하면 자기가 좋 아서 하는거야 이런 식의 말이 안 되는, 앞 뒤가 맞지 않 는 말들을 하고 있는 현실을 제대로 보게 하고 그래서 그 안에 문제가 뭔지 정확하게 인식해서 그 문제가 해결되도록하 고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모금된 돈으로는 완월동 역사를 담은 잡지를 발간하고, 여성인권 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온라인 아카이브를 운영하게 됩니다 부산시 예산 확보는 무산됐지만 이번 모금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정기 후원도 늘었다는게 살림의 설명입니다 임봉/완월동기록연구소 사무국장 저희 사업을 더 많이 소개하는게 1번이었습니다 그런데 오 히려 더 많이 호응해주신거죠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정부 기관에서 나서서 해야되는거 아니냐? 여성인권센터 살림은 SNS 등을 통해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가운데 완월동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B tv 뉴스 장동원입니다 #부산남구_부산강서구_부산서구_사하구_수영구_북구_사상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