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달인] 시각·청각·촉각으로 교통사고 줄여라…'스마트 횡단보도' 김종훈 연구원 / YTN 사이언스

[과학의달인] 시각·청각·촉각으로 교통사고 줄여라…'스마트 횡단보도' 김종훈 연구원 / YTN 사이언스

■ 김종훈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앵커] 보행자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횡단보도에서 오히려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데요. 횡단보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한 분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 '과학의 달인'에서는 '스마트 횡단보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건설기술 연구원 스마트 모빌리티 연구센터 김종훈 수석연구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보행자나 운전자가 잠깐 한 눈판 사이에 횡단보도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전체 교통사고에서 얼마나 차지하고 있나요? [인터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최근 5년간, 2014년에서 18년까지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보행 중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OECD 회원국 평균인 19.7%에 비해 약 2배가량 높은 39.7%입니다. 전체 보행사망자 중 횡단보도 통행 중 사망하는 보행자 비율은 2014년 20.3%에서 2018년 23.1%로 2.8% 증가했습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보행자 교통사고 환자 비율이 성인보다 1.5배 높았고요. 만 12세 이하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는 주로 차도와 횡단보도에서 절반 정도 발생했기 때문에 보행자의 법규 준수도 매우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 오히려 반대로 횡단보도 통행 중 사망하는 보행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이렇게 횡단보도에서 사망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보행자 안전은 늘 중요시되어왔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 교통안전은 지속해서 차량 중심으로 이뤄져 왔습니다. 가령 차량 운전자가 도로의 제한속도가 얼마인지 확인하고 어느 만큼의 속도로 줄여야겠다고 인지하는 과정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안전 측면에서 보면 매우 수동적이고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보행자 중심으로 안전체계가 변해야 하는데요. 운전자는 보행자가 어느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보행자 역시 차가 다가오고 있음을 인지해서 운전자와 보행자가 상호 안전을 확인하는 교통안전 시스템이 필요해진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이러한 교통문화가 조성되어있는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주요 해외 선진국의 보행자 교통문화를 살펴보면 미국에서는 횡단보도를 횡단하는 보행자가 있으면 모든 차량은 반드시 정지하여야 하며, 프랑스, 독일, 호주 등에서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뿐만 아니라 횡단하려는 보행자까지 보호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도로교통법' 제27조 1항에서 모든 차의 운전자. 교차로 우회전 차량 포함해서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제하고 있을 때 일시 정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는 운전자는 그리 많지 않죠. [앵커] 규정은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문제이군요. 그런데 요즘 특히 스마트폰을 보면서 바닥을 보면서 걷게 되는 사람이 많아서 횡단보도에서의 사고가 취약할 것 같은데요. 이런 횡단보도 교통 사고율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인터뷰] 일반적으로 교통 운영 관련 시스템은, 교통정보를 수집해서 필요한 용도로 잘 가공한 다음에 유용한 교통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저희가 연구 개발한 시스템 또한, 운전자에게는 ...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