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와이] 귤이 전리품?...'묻지마식' 외신 인용 잇따라 / YTN

[팩트와이] 귤이 전리품?...'묻지마식' 외신 인용 잇따라 / YTN

[앵커]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선물을 '괴리가 보내온 전리품'이라고 비하했다 " 최근 일본 도쿄 신문의 보도 내용으로, 우리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됐지만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뿐만 아니라, 외신 보도를 침소봉대하거나 왜곡하는 사례도 적지 않죠 팩트와이에서 따져봤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이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낸 송이버섯 문재인 대통령은 답례로 귤 2백 톤을 보냈습니다 "북한이 이 귤을 받고 괴뢰가 보내온 전리품이라고 표현했다"는 게 도쿄신문 보도입니다 ▲ 도쿄신문, 북한 내부 문건 입수? 도쿄신문은 북한 내부 문건을 인용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개된 북한의 다른 공식 문서와 비교해 보면 지나치게 조악하고, 글씨체도 전혀 다릅니다 도쿄신문은 기사를 출고했을 때는 물론이고 지금까지 해당 문건의 신빙성을 어떻게 검증했는지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 '귤 선물' 북한 공식 입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귤 선물에 대해 북한은 공식 입장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16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보도합니다 도쿄신문 기사와는 정반대입니다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지자, 서훈 국정원장은 "북한 공식문건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 블룸버그 통신이 한국 경제 비판? 자유한국당이 홈페이지에 올린 카드뉴스입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아시아의 호랑이였던 한국경제가 지금은 개집에 들어가 있다고 보도했다며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을 비판합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한국경제의 추락원인은 문재인 정권의 사회주의 실험이라는 블룸버그통신의 통렬한 지적이 나왔습니다 ] 그러나 인용한 외신은 기사가 아닙니다 외부 필진의 칼럼으로 블룸버그는 공식 견해가 아니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와 관련한 최근 한 달 치 블룸버그 기사들을 보면, 시기와 상황에 따라 정반대 평가를 내리기도 해서 일관된 관점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더욱이 해당 칼럼을 쓴 저자는 2주 뒤 지금이 한국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때라며 투자를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YTN 한동오[hdo86@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