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리적 동물실험 학대 의혹” 서울대 이병천 교수 고발당해 / KBS뉴스(News)
KBS가 연속 보도하고 있는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의 복제견 '메이'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 학대 의혹과 부실한 동물실험 관리를 문제 삼아 어제 동물보호단체가 이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농식품부의 정부 차원 조사와 서울대 자체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몸, 비정상적인 생식기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팀의 동물 실험 직후 검역탐지견 메이의 처참한 모습이 지난주 KBS 보도로 공개됐습니다 메이는 결국 복제 6년 만에 폐사했는데, 동물보호단체가 이병천 교수를 고발했습니다 메이를 상대로 비윤리적 실험을 했다는 겁니다 [권유림/비글구조네트워크 고문변호사 : "(메이는) 오랜 시간 동안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동물보호법상 허용되는 동물실험에 해당하는지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특히 검역탐지견과 같이 국가 사역견은 동물실험윤리위의 승인을 받아 제한적으로만 실험이 가능한데, 이 교수가 승인을 제대로 받았는지, 또, 승인받은 대로 실험을 했는지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는 실험용 개를 제공한 농장주에 대해서도 자격없이 동물 혈액을 채취하는 등 법을 위반했다며 함께 고발했습니다 한편 자체 조사에 착수한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는 이 교수를 한차례 면담한 뒤 실험실 현장 조사도 벌였습니다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윤리위 조사단은 이 교수의 실험이 법적, 윤리적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따져 5월 초쯤 결론을 낸다는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도 이 교수 실험에 대한 서울대 윤리위의 심사와 승인, 사후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정부 차원의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