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새봄 - 그게 우리의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with 성영주 / [Single 12' 그게 우리의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 2019.12.08

[Audio] 새봄 - 그게 우리의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with 성영주 / [Single 12' 그게 우리의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 2019.12.08

2019 달새봄 project 마지막 이야기 [그게 우리의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다시는 못 보겠지 긴 새벽을 다독여주던 너의 느린 말들과 따뜻한 손길 나를 보던 착한 눈동자 그리고 그 속의 웃고 있는 나 절대 그럴 일 없다던 나는, 너를 원망하다가 미안해하고 화를 내다가 붙잡고 마는 흔해빠진 옛 연인이 되어 버렸네 날 등진 채 한참 멀어진 너의 뒷모습을 망설이다 손을 뻗어 봤지만 좁은 내 자존심에 널 안아주질 못했어 그게 우리의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어떻게든 잡았어야 했는데 네가 기다렸을 대답은 끝끝내 않고 난 불안한 널 혼자 아프게 했어 우린 여기까지야 눈물로 너는 말했지 그 말에 나는 왜 화부터 났던 걸까 이미 울었을 널 모른 척 또다시 울리고 온몸으로 떨고 있던 너의 손을 놓아버렸어 그 언젠가 내게 그랬지 넌 날 다 알았던 적이 없다고 표현에 서툴다는 못난 내 이기심에 더 알아주질 못했어 그게 우리의 마지막인 줄 알았다면 맛있는 걸 먹었어야 했는데 우리 약속했던 바다에 갔어야 했는데 난 오만한 핑계만 늘어놨어 자꾸 후회가 쌓여 나 많이 아슬아슬해 가끔 내가 아닌 내가 되는 것 같아 돌아오란 말은 차마 꺼낼 수가 없어서 헛도는 이야기를 내뱉어 다시는 못 보겠지 선연한 눈동자부터 느린 말투 손길 걸음걸이까지도 너의 안녕을 바랐다가 또 미련에 우는 낡고 오래된 네 옛 연인이 되어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