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대통령, 군과 정보기구 장악하는 개헌 추진 / YTN (Yes! Top News)

[앵커] 쿠데타 진압에 성공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개헌을 통해 현재 총리가 지휘권을 갖고 있는 군과 정보기구를 직접 자신이 장악하려 하고 있습니다 서방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같은 독재화 시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르도안 대통령이 군과 정보기관을 대통령 직속으로 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시사했습니다 사실상 의원내각제 헌법을 대통령제로 바꾸려는 시도입니다 현재 터키는 의원내각제 국가로 터키군과 국가정보청은 대통령이 아닌 총리의 지휘를 받고 있으나 개헌이 이뤄지면 대통령이 지휘하게 됩니다 [레제트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작은 규모의 개헌을 하게 되면 군 참모총장과 국가정보청은 대통령이 통제하게 됩니다 개헌을 하려면 의회 전체 의석 550석 가운데 3분의 2인 367석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집권 정의개발당은 317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3개월 동안 선포된 국가 비상사태도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지난달 15일 발생한 쿠데타 배후 세력에 대한 숙청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귈렌을 추종하는 세력이라며 언론사, 기업, 학계 등에서 6만 명 이상을 면직하거나 체포했습니다 또 쿠데타 동조 세력으로 의심되는 1천400명에 가까운 군인들을 해고하고 모든 군사학교를 폐교했습니다 서방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독재의 길로 가고 있다며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