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송환' 정유라 "억울해"…학사비리 의혹 조사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강제송환' 정유라 "억울해"…학사비리 의혹 조사 [앵커] 덴마크에서 강제송환된 정유라 씨가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귀국 직후 취재진들과 만나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박효정 기자. [기자] 네, 정유라 씨는 조금 전 호송차를 타고 이곳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서 특별수사본부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정 씨는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취재진과 만나 심경을 전했는데요. 우선 입국을 결심한 이유로는 "아기가 가족 없이 혼자 오래 있었다"며 "오해를 풀고 빨리 해결하는게 나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최순실 씨의 재판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말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의 승마 지원이 특혜라고 생각했냐는 질문에는 "딱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고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데 대해서는 "억울하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화여대 부정입학 부분이 정유라 씨 핵심 혐의인데요. 오늘 조사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네, 정유라 씨 체포영장에 들어간 혐의는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관련한 업무방해와 최순실 씨 해외 법인을 통해 돈을 받은 범죄수익은닉 혐의입니다. 검찰은 우선 이대 입학과정에서 부정을 정 씨가 인지했는지 어머니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 씨는 최 씨가 독일에 설립한 법인의 지분을 보유했기 때문에 최 씨 일가의 은닉 재산 의혹에 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삼성 뇌물 의혹을 파헤쳤던 특수 1부가 정 씨를 조사한다는 점에서 삼성의 승마 지원 의혹과 관련해 추가 단서가 나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삼성 지원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정 씨가 승마지원 과정에 개입했는지, 지금까지 최순실 씨와 이재용 부회장 측이 해온 진술과 다른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국정농단 추가 수사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서 정 씨가 폭탄 발언을 한다면 수사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는 언제까지 진행됩니까? 체포시한을 고려하면 내일은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되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후 늦게 조사가 시작됐고, 정 씨가 장시간 이동을 해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밤늦게 조사를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정 씨가 송환 의사를 밝힌 직후부터 신문을 준비해왔는데요. 오늘은 혐의와 관련한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내일 다시 불러서 본격적인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정 씨는 오늘 밤 조사를 어머니 최순실 씨가 수감된 남부구치소로 이동해 수감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만 두 사람이 마주칠 일이 없도록 철저히 분리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체포영장 시한을 앞둔 오후 쯤 정 씨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