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거리 두기 2단계...자영업자 "차라리 문 닫겠다" / YTN
[앵커] 정부가 내일부터 수도권 등의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높이기로 하면서, 식당, 카페에도 더욱 엄격한 방역 수칙이 적용됐습니다 상인들은 지난 8월 말 시행됐던 2 5단계를 떠올리며, 또다시 영업에 타격을 받았다며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내일부터 그곳도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데, 상인들은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 강남의 식당가입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이곳 식당이나 카페는 대부분 문을 열지 않은 모습인데요 저희 취재진이 이곳에 나와 몇몇 자영업자들 얘기를 들어 봤는데요 거리 두기 1 5단계였던 어제(22일)도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합니다 1 5단계 주말에도 사람이 적었으니, 2단계로 격상되는 내일부터는 더욱 장사가 어려울 거라는 걱정이 많았는데요 상인들은 이번 2단계에 대해, 지난 8월 말 시행됐던 방역 조치를 떠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광복절 집회 등으로 확산 세가 거세지자 정부는 수도권 등에 '강화된 거리 두기 2단계', 즉 거리 두기 2 5단계를 시행했는데요 거리 두기 체계를 조정한 뒤 내일부터 시행되는 거리 두기 2단계도 이와 비슷합니다 일반음식점은 정상 영업이 가능하지만, 밤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할 수 있습니다 영업 중에는 테이블 간격을 1m로 하거나 테이블 한 칸씩 비우기, 비말 차단 가림막 설치 등 조치를 해야 합니다 카페는 프랜차이즈 카페, 개인 카페 모두 실내에서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고 포장·배달만 할 수 있습니다 노래연습장과 헬스장,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도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합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의 경제 활동을 직접 제한하는 '고강도' 조처라는 점에서 이들의 부담이 큰데요 게다가 정부가 방역수칙을 한 번이라도 위반하는 곳은 바로 집합 금지하겠다고 공언한 것도 걱정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만난 자영업자들은 방역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이해하면서도, 자진해서 영업을 중단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손님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는데, 가게 월세나 인건비 등 고정 지출은 그대로기 때문에 차라리 문을 닫는 게 더 이득이라는 겁니다 정부 방역조치를 잘 따르는 만큼, 세금이라도 일부 감면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은 물론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라도, 우리 모두의 방역 수칙 준수가 더욱 절실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역 먹자골목에서 YTN 홍민기[hongmg1227@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