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채널A 기자 녹취록 전문 공개...KBS·MBC 보도 반박 / YTN
지난 2월 이동재·한동훈 부산고검서 만나 대화 이동재 "KBS·MBC 보도는 왜곡·편향 보도" "신라젠 관련 대화는 20여 분 가운데 20%에 불과" KBS "오보 인정 사과"…MBC, 추가 공모 의혹 제기 [앵커] '검·언 유착 의혹' 관련해 KBS와 MBC가 전직 채널A 기자와 검사장 간 대화 녹취록을 보도한 뒤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동재 전 기자 측이 한 검사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KBS와 MBC의 관련 보도는 한 검사장과 나눈 대화 취지 전체를 왜곡한 편향 보도라고 주장하면서, 구속영장 청구서 등 수사자료 유출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검·언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핵심 증거로 언급돼왔던 녹취록 전문이 공개됐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해당 녹취록은 지난 2월 13일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와 후배 기자가 부산고등검찰청을 찾아가 한동훈 검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나눈 대화입니다 이 전 기자는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산고검·지검 순회방문 취재차 부산고검에 들러 한 검사장을 만났습니다 해당 녹취록을 공개한 이 전 기자 측은 KBS와 MBC의 관련 보도는 대화 취지 전체를 왜곡한 편향 보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유착 의혹과 관련된 대화 내용을 보면 먼저 이 전 기자가 구치소에 수감된 이철 전 VIK 대표에게 편지를 썼다고 하자, 한 검사장은 "그런 거 한 건 하다 걸리면 되지" 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어 이 전 기자가 후배 기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취재를 시켰다고 말하자 한 검사장은 '그건 해볼 만하다고 답한 내용도 있습니다 KBS와 MBC는 이 대화 녹취록을 근거로 둘의 공모가 의심된다는 취지로 보도했는데요 이 전 기자 측은 자신이 특정 정치인을 표적 취재한 게 아니고 유시민 이사장과 관련해서는 이미 강연료 의혹이 언론이 제기돼 언급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 검사장이 '해볼 만하다'는 말을 한 건 막내 기자 한 명을 관련 취재에 투입하겠다는 이 전 기자 말에 대한 대답일 뿐 범죄 공모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전체 대화의 취지를 종합하면 이철 전 대표에게 보낸 편지 내용이나 발송 시점, 압박 수단, 수사 상황 등에 대해 구체적 언급이나 상의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체 20여 분 동안 진행된 대화에서도 공수처와 법무부 현안, 프로포폴 의혹, 근황 등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뤘고 신라젠 관련 대화는 20%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KBS는 지난 18일 해당 녹취록을 토대로 공모 정황이 확인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가 한 검사장 등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발하며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자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 지었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KBS의 사과 하루 만인 어제 MBC는 해당 녹취록 내용을 추가로 보도하면서 공모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앵커] 이 전 기자 측은 MBC의 보도와 관련해 수사자료 유출 의혹도 제기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은 '검·언 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MBC의 보도가 구속영장 내용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자료 유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어제 MBC의 보도 내용을 보면 이 전 기자의 구속영장 청구서와 일치하는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이 공개한 구속영장 내용을 보면 이 전 기자가 지난 2월 한동훈 검사장을 만나 유시민 등의 범죄 정보를 취재하려 한다는 사실과 방법을 말했고, 한 검사장이 "그런 것은 해볼 만하다"고 답했다는 내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