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모 여고 성희롱 혐의 교사 16명...교무실 초토화 / YTN

■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 백성문, 변호사 [앵커] 광주의 한 여고에서 불거진 교사들의 성추행 의혹에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성희롱과 성추행 교사. 지금까지는 11명 정도로 밝혀졌었는데 5명이 더 추가가 됐고 이제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있어요. [인터뷰] 경찰의 애초에 수사 착수된 교사 대상 범위는 11명이었어요. 그런데 경찰이 학생들이 진술한 내용을 토대로 해서 정밀하게 분석 작업에 들어가거든요. 그 과정에서 교사 5명이 더 늘었어요. 그러니까 총 교사가 16명이고요. 그러면 전체 교사의 한 20%가 된다고 그러는데 또 여교사를 빼고 나면 이 20%가 훨씬 넘죠. 거의 절대다수의 교사가 학생들의 성희롱, 성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 자체만으로도 화가 나는데 또 여기에다가 일부 교사들은 학생들이 성추행 문제를 제기하면 학생부에 불이익을 주겠다, 이런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고 해요. [인터뷰] 사실 저는 이 선생님들이 그걸 전가의 보도로 사용해서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고 생각을 해요. 지금 말씀하셨던 협박성 불익을 주겠다고 했던 부분이, 학생부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부분이 나중에 대학을 갈 때 굉장히 안 좋게 작용할 여지가 있잖아요, 아시겠지만. 그러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내가 괜히 이걸 문제 제기했다가 나만 혹시 불이익 보면 어떡하지. 그러니까 꽁꽁 숨어 있을 수밖에 없었고 그런데 한 학생이 우리를 지켜주세요, 교장선생님이라는 글을 지난달 16일에 올렸고 그리고 경찰이 전수조사를 다 해보니까 학생이 총 869명입니다. 그중 성희롱과 성추행 피해 입은 학생이 최소 180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 사실상 고3 학생의 피해 신고가 제일 적다고 해요. [앵커] 대부분의 피해자가 고3학생들로 되어 있지 않나요? [인터뷰] 고3 학생인데 그래도 전체 학생보다는 퍼센테이지가 적다고 해요. 그 이유는 조금 전 백 변호사님 얘기하신 것처럼 고3 학생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편한 거예요, 대학 입시 때문에. 오히려 이미 졸업한 졸업생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그동안 피해 당했다고 제보가 있는 겁니다. [앵커] 구체적인 폭로 내용을 짚어주시죠. [인터뷰] 모 교사 같은 경우는 수업시간에 갑자기 한 친구를 불러내서 춤을 추려고 한 적도 있다는 겁니다. 있을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또 어떤 경우는 학생이 싫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말하기도 불편합니다. 여학생의 겨드랑이 밑으로 손을 넣어서. 이거 추행이죠, 명백히. 이런 행위를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나오고 있는 증언들은 3년 전에, 재학생들 같은 경우 3년 전에 당했다는 성추행과 성희롱 피해를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렇다면 그게 여태까지 학교에서는 쉬쉬하고 덮고 있었던 것 아니냐, 지금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요. [인터뷰] 사실 지금 이 학교의 교장은 파견 교장입니다. 파견 교장이라는 게 재단 측의 전횡을 막고 학교를 정상화하고 합리화하자는 취지로 파견교장이라는 형태로 부임하는 건데 그 과정에서도 내부적으로 성희롱이나 성추행 문제가 불거진 적이 있었어요. 있었는데 덮었습니다. 교육청에 올려야 하거든요, 원래 보고를 해야 되는데 보고를 하지 않았고. 과거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여기는 이런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교육청에 신고를 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가고 더 나아가서 형사처벌까지 해야 되는데 과거에 이 재단에서 운영하는 다른 학교로 그냥 쓱 전보시키는 경우도 ...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8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