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에 호랑이가 산다…봉화 백두산 호랑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백두대간'에 호랑이가 산다…봉화 백두산 호랑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백두대간'에 호랑이가 산다…봉화 백두산 호랑이 [생생 네트워크] [앵커] 호랑이는 우리 전래동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친숙한 동물이지만 안타깝게도 일본강점기 호랑이 남획으로 한반도에선 자취를 감췄는데요 백두대간 지류인 경북 봉화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뛰어노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호랑이들이 집을 나섭니다 시베리아 호랑이, 우리에겐 백두산 호랑이로 알려진 이들은 낯선 취재진의 방문에 잠시 머뭇거리며 경계하는가 싶더니 이내 평소와 다름없이 시원하게 볼일도 보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깁니다 1년 동안 이곳에서 생활하며 적응을 마친 호랑이들은 이제는 익숙한 이 길을 따라 매일 아침이면 산책에 나섭니다 장난끼 많은 8살 수컷 호랑이 '우리'는 더운 듯 시원한 연못부터 뛰어들고, 한참을 혼자 뛰어놀다 심심한지 암컷 한청이에게 다가가 장난을 걸기도 합니다 이들이 생활하는 호랑이 숲은 멸종위기인 호랑이의 종 보전 연구를 위해 축구장 7배 크기로 지어졌습니다 [김용하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 "백두산 호랑이를 여기 백두대간 수목원에 호랑이 숲을 크게 만들어서 갖다 놓으면 의미가 있겠다 해서 호랑이 숲을 조성하게 됐습니다 " 이곳엔 다른 방사장에서 지내는 호랑이 맏형 두만이와 최근 서울동물원에서 기증받아 적응훈련 중인 5살 호랑이 남매 등 모두 5마리의 호랑이가 살고 있습니다 [민경록 / 사육사] "활동내역이라든가 근력, 운동량이라든지 이런 걸 점검을 했을 때 건강하고,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호랑이 숲은 관람객에게도 인기입니다 눈앞에서 뛰어노는 호랑이 모습에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라며 이야기를 듣던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김한은 / 대구 수성구] "(예전에 어른들이) 밤으로 보면 호랑이가 지나가면 눈에서 불이 난다 그런 이야기는 듣고 그랬는데 어릴 적에 직접 보지는 못했어요 "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