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여행 가고 싶지만 너무 불편 / YTN 사이언스
[앵커] 새로운 곳을 찾아 가는 여행은 언제 어디로 가든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삶의 활력소가 되는데요. 하지만 장애인들은 여행을 가고 싶어도 이동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여행 상품도 비싼데다 제대로 된 상품도 없어 불편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행을 가고는 싶지만, 너무 불편해 힘들다" 많은 장애인들이 여행에 대해 느끼는 감정입니다. 김 훈 씨는 작년 강릉을 여행하다 낭패를 봤습니다. 호텔 방에서 혼자 나왔는데 점자 안내판 등 편의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훈, 시각장애 1급] "숙소에 어떤 편의시설이 돼 있지 않은 거에요. 그래서 제가 필요한 물품을 어디서 파는지 그걸 어떻게 구입해야 되는지 전혀 알 수 없어서 그냥 방문 앞에서 있다가 계속 이리 갔다가 저리 갔다가 할 뿐이죠."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장애인들 10명 중 9명이 국내외 여행을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여행 경험은 국내가 73%, 해외는 16%에 불과했습니다. 전체의 90% 정도는 여행에서 불편을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국내 여행에서는 이동 편의시설 부족이 가장 불편했고 여행 상품 부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해외 여행의 경우 비싼 여행 비용이 가장 큰 불편 원인이었습니다. [인터뷰:박용석, 한국소비자원 서비스조사팀 부장] "대중교통 서비스, 여행 상품 개발이 필요하고 여행사도 장애인 대상 전용 상품을 개발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장애인 여행에 대한 심층적인 조사에 들어가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