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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소주, 와인 입에도 안 댄다" 30년간 맥주만 마신 남자 │ #잡썰
“수석 브루마스터로서 하는 일이요? 매일 오전 11시 관능검사부터 시작하죠 ” 맥주 제조의 전 공정을 관리하는 양조 기술자인 김종호(54) 오비맥주 수석 브루마스터(Brew Master)에게 일과를 묻자, 이름부터 야릇한 관능검사 얘길 꺼낸다 김 수석 브루마스터는 웃으면서 “그 관능이 아니고, 오감(五感)을 동원해 제품의 품질을 검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관능(官能)이란 단어가 여러 의미를 담고 있어 생긴 오해다 그는 “매일 맥주의 원재료들, 물부터 시작해 맥아·부재료·효모 등을 점검하고 맥주 맛·색깔·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어제 만든 맥주와 오늘 만든 맥주 맛이 다르지 않게 일관되도록 하는 게 수석 브루마스터의 가장 중요한 임무여서다 직업이 양조 기술자이니 갖가지 맥주를 만드는 게 주요 업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답변이었다 그는 “신제품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제1 임무는 오비맥주의 각양각색 맥주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 #브루마스터 #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