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국대도 아니고".. 대한파크골프협회, 신생 대회 참가 제한해 논란 / 안동MBC

[R]"국대도 아니고".. 대한파크골프협회, 신생 대회 참가 제한해 논란 / 안동MBC

2024/10/16 08:30:00 작성자 : 엄지원 ◀ 앵 커 ▶ 어르신들이 즐긴다는 인식이 강했던 파크골프. 요즘은 낮은 진입장벽 덕에 연령대가 낮아져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안동에서도 첫 전국대회를 앞두고 있지만 대한체육회 소속 파크골프협회가, 소속 회원들에게 출전 금지를 지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 ◀ 리포트 ▶ 위로는 가을 하늘을 이고 앞으론 낙동강을 두른 안동의 한 파크골프장. 이른 아침부터 동호인들로 북적입니다. 파크골프는 적은 비용과 접근성, 걷기 위주의 운동으로 이제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 INT ▶ 여대식/파크골프 동호인 "이걸 함으로 인해서 몸무게도 많이 줄고, 당뇨, 혈압 이런 것이 많이 좋아졌어요" 동호인 수는 전국 50만 여명, 경북은 3만여 명으로 추산돼 전국에서 경남과 대구 다음으로 많습니다. ◀ INT ▶ 신민서/파크골프 동호인 "격하지 않고 즐거워요. 잔디를 걸으면서 공을 치면서 골프하고는 또 다른 점이 있더라고요" 인기에 힘입어 안동에서도 다음 달 초 첫 전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대회 추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상금 규모 1억 3천만 원원을 내건 역대급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었는데, 참가자 신청을 받은 결과 1천1백 여명이 신청해 모집 목표 인원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사실상 흥행에 실패한 겁니다. ◀ st-up ▶ "이로 인해 대해 개최가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입소문까지 지역 내 돌면서 개최 측은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주최 측인 한국 프로파크골프 진흥협회는 파크골프협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대한파크골프협회에서 이례적으로 시도협회에 공문을 내려 출전 금지령을 내린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신생협회에 대한 견제라고 보는 겁니다. [ CG ] 실제 공문에는 회원들에게 타 단체가 개최하는 대회와 행사 등 모든 사업에 불참할 것과 참가시 불이익 또는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주최 측은 이 때문에 참가 취소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합니다. ◀ INT ▶ 한국프로파크골프진흥협회 관계자 "기득권을 주장하면서 자기의 지배 하에 있는 협회원들을 제재한다는 건 요즘 세상에 전혀 안 맞는다고 생각하고, 이거는 분명히 저희는 대한파크골프협회에 영향을 받았고 데미지를 입은 상태여서 법적이라든지 추후에 대응을 다 하겠습니다" [ CG ] 이에 대해 대한파크골프협회 측은 타 단체가 개최하는 행사에 대한 불참은 회원관리 규정에 명시돼 있다며, 통상적인 대응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회원들조차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입니다. ◀ INT ▶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원 "엘리트 체육도 아니고 생활체육인데 '규제없이 다들 참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하는 게 회원들의 대체적인 여론입니다" ◀ INT ▶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원 "안동시민으로서 안동시가 주관하는 대회에 나가느냐 못 나가느냐 자체도 상당히 어불성설이고요.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된 그런 상태죠"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회에 특정 협회가 회원 참가를 단속하면서 과잉 통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배경탁·최재훈)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