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 진화율 80%...불 꺼진 곳에서 다시 발화 / YTN
화마 휩쓸고 간 울진 덕구온천 인근에서 재발화 밤사이 금강송 군락지 주변으로 다시 불길 번져 밤새 진화대원 사투 끝에 금강송 군락지 방어 성공 [앵커] 울진 산불이 8일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2만ha 넘는 구역을 휩쓴 이번 산불 진화를 이번 주 안에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인데요 오늘 진화율이 80%로 다소 높아졌지만, 불이 꺼진 곳에서 다시 불이 시작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울진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산불이 난 지 8일째입니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꺼진 곳에서도 다시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미 한차례 화마가 덮친 울진 덕구온천 주변에도 오후에 다시 불이 시작됐습니다 지난밤에는 금강송 군락지로 다시 불길이 번졌습니다 사람이 진입할 수 없는 산세가 험한 곳에서 바람을 타고 다시 불이 시작됐습니다 천 명이 넘는 진화 대원이 금강송 군락지 주변에서 밤샘 작전을 펼쳤는데요 또 날이 밝은 직후부터 헬기가 투입되면서 지금은 불길을 모두 잡았습니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잔불이 다시 피어오를 가능성이 있어 특전사 병력 200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에 나섰습니다 전체 진화율은 80%로 어제보다 진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금강송 군락보다 조금 북쪽에 있는 응봉산 주변 불길은 여전히 거셉니다 이 지역은 산세가 험하고, 골짜기를 타고 돌풍이 자주 불어 며칠째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곳인데요 산림 당국은 헬기로 우선 큰 불길을 잡고, 불의 기세가 좀 줄어들면 헬기에서 줄을 타고 내려가 작전을 펼치는 공중진화대까지 투입할 예정입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밤사이 165ha가 늘어나 2만158ha로 늘었습니다 여의도 70배 정도 되는 면적에 산불이 휩쓸고 지나갔고, 지난 2000년에 발생한 동해안 산불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불길을 피해 체육관 등에서 밤을 보낸 이재민은 320여 명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은 약한 북서풍이 부는 등 기상 여건이 비교적 양호하고 시계가 확보되는 만큼 헬기 82대를 투입해 공격적인 진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울진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