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북한은] 말타기에 빠진 평양 학생들 외 / KBS뉴스(News)

[요즘 북한은] 말타기에 빠진 평양 학생들 외 / KBS뉴스(News)

북한의 최근 소식을 알아보는 요즘 북한은입니다 흔히들‘승마’라고 하면‘귀족 스포츠’라는 말이 떠오르는데요 북한에서도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평양의 학생들까지 이 승마 배우 기에 여념이 없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걸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줄지어 버스에 오르는데요 어디로 가는 걸까요? [최홍성/학생 : "오전에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오후에는 승마 강습을 받으러 미림승마구락부로 갑니다 "] 바로 평양시 사동구역에 위치한 ‘미림승마구락부’입니다 과거 인민군 훈련장이었던 이곳은 2012년 김정은 위원장 지시로 승마장으로 탈바꿈했는데요 면적은 62만 7천여 제곱미터 우리 과천 경마장보다 다섯 배나 넓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경마와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승마 강습이 진행됐다는데요 2015년부터는 학생들에 게까지 교육의 문을 넓혔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8월 9일 : "12살부터 15살까지의 평양 시내 청소년 학생들 속에서 희망하는 대상들은 누구나 받아서 승마 기술을 배우도록 "] 교육과정은 2년 컴퓨터와 동영상을 이용한 이론교육뿐만 아니라 실기 수업 또한 학년별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손현경/학생 : "우리 반 동무들도 나를 보고 말을 탄 다음부터 새침데기가 성격이 좋아진다고 정말 놀라워들 합니다 "] [김웅혁/학생 : "이젠 말의 움직임이나 표정을 보고 말의 심리를 잘 알 수 있습니다 "]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은 자격증을 받고 기마수로 활동할 수 있게 되는데요 북한은 ‘미림승마구락부’를 외국인들을 위한 관광자원으로 이용하고 지난해 10월부터는 마권도 판매하는 등 산업적 측면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외화벌이와 북한 특권층을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이곳 ‘미림승마구락부’ 학생들이 북한의 미래 말 산업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북한서도 ‘말린꽃’ 관심 급증 수분을 건조해 만든 것을‘드라이플라워’라고 하는데요 북한에서는 이것을‘말린꽃’이라고 부릅니다 최근, 이 ‘말린꽃’을 이용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벽면 가득 채워진 액자들 수려한 풍경화며 올빼미 그림, 그리고 실제 바늘이 움직이는 시계 등 종류도 다양한데요 과연 뭘로 만들었을까요? 이 장식품들은 모두 생화를 건조시킨 ‘말린꽃’으로 만든 겁니다 [조선중앙TV/8월 9일 : "말린꽃을 장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현재 하나의 추세로 되고 있습니다 "] 평양에 있는 화초 연구소에서는 말린꽃에 대한 연구도 한창이라는데요 자연 그대로의 꽃과 가장 비슷하게 꽃을 말리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영심/기술준비원 : "이 꽃이 바로 나뭇잎을 이용해서 만든 나리꽃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잎맥들이 다 보이지 않습니까? 자연계에 흔한 천연 나뭇잎 그대로 이용해서 만든 "] 식당 준공식에는 북한군 서열 1위인 김수길 총정치국장이 참여해 직접 축사까지 낭독했는데요 그럼 북한에서는 말린꽃을 과연 어떤 방법으로 만들까요? [조선중앙TV/8월 9일 : "자연적으로 건조시키는 방법, 냉동 건조를 비롯해서 물리적인 방법, 유기 용매를 이용한 화학적인 방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 이렇게 만든 말린꽃의 수명은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도 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조선중앙TV/8월 9일 : "말린꽃은 훨씬 경제적이고 계절에 관계없이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해서 "] 꽃병, 꽃바구니는 물론, 최근에는 말린꽃을 이용한 선물상자와 축하카드까지 출시되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미 90여 가지의 꽃과 풀로 만든 10여 종의 말린꽃 제품들을 생산하는 등 말린 꽃의 다양화를 위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아름다움과 경제적인 요소를 모두 갖춘 ‘말린꽃’ 앞으로 북한 일상에 어떤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