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울화가 치민다" 쓰러진 근조 화환…이 시각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 KBS 2022.11.04.
서울광장 합동분향소에는 오늘로 닷새째 사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조문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가족이라고 밝힌 여성이 윤석열 대통령의 근조 화환을 쓰려뜨리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서울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어떻게 된 상황입니까? [기자] 네, 오늘 오후 1시 반쯤, 희생자의 어머니라고 밝힌 한 여성이 이곳을 찾았는데요 이번 참사로 아들이 숨졌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근조 화환을 쓰러뜨렸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과도 요구했는데요 "아들의 유품을 찾으러 체육관에 갔다가 분향소에서 조화를 보니 울화가 치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아이들을 지켜주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화를 치울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겠다고 했지만 경찰의 제지를 받고 분향소를 떠났습니다 파손된 근조 화환은 현재는 새것으로 교체됐습니다 [앵커] 날이 어두워졌는데 조문은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분향소 주변은 어두워지고 쌀쌀한 날씨임에도, 추모 행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이 지나면서 추모객들도 늘고 있는데요 친구 같은 사망자가 많다며 퇴근길에 마지막으로 이들을 추모 하러 온 분도 있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어린 자녀들과 함께 분향소를 찾은 시민분들도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임지영/서울시 마포구 : "또래 젊은 친구들이 아무래도 많았으니까, 더 좋은 데로 갔으면 좋겠어서 그냥 와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이니까 애도를 해야 되니까 "] [이보란/경기도 김포시 : "김포에서 버스 타고 아이들 데리고 온 거고요 마음이 추스러지지가 않아서 여기까지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 서울 내 합동분향소에는 오늘 오후 5시까지 9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조문했습니다 어제도 9만여 명이라고 했었는데, 일부 자지체의 착오가 있었습니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내일까지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이태원참사 #서울광장 #근조화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