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ㅣ미화원 인건비 횡령 의혹 업체 결국 '계약해지'ㅣMBC충북NEWS
저희 MBC가 한 달 전부터 보도하고 있는 미화원 인건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음성의 쓰레기 수집·운반 대행업체 소식입니다. 보도 이후 특별감사를 지시한 음성군수가 이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해당 청소구역을 직접 운영하겠다고 직접 발표했습니다. 먼저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미화원들에게 급여통장 외에 통장 하나를 더 개설하라고 시킨 뒤, 급여 일부를 빼돌리는 데 이용한 쓰레기 수집 운반 대행 업체. 미화원들이 확인한 액수만 7년 동안 6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대표의 부인과 전 대표 부인을 직원이라고 올린 뒤 타 간 급여가 억대가 넘고, 청소차에 기름을 넣으라고 준 유류비는 알지 못하는 개인차량에도 흘러갔습니다. 이런 노조 측 폭로에 특별 감사를 벌인 음성군. 한달 만에 조병옥 음성군수가 직접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론은 계약 해지. 노조에서 지적한 인건비, 유류비, 복리후생비 부당이득 사안들은 대부분 사실로 확인했고, 추가 비위도 적발한 겁니다. 군에서 수집 운반 대행비를 받고도, 한 아파트에서 별도로 수거비를 받은 사실을 확인해, 경고 2회 누적으로, 계약 해지 조건이 성립됐습니다. 해당 사안들을 경찰에 고발하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회수조치할 방침입니다. 그리고 계약해지 후 해당 청소 구역은 준비 기간을 거쳐 늦어도 2023년까지는 직접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INT▶조병옥 음성군수 계약 해지 후의 청소행정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저는 중대한 결심을 하고자 합니다. 문제가 된 대행업체 청소구역인 음성·소이·원남면의 청소업무를 직영으로 전환하겠습니다. 한 달 가까이 계약해지와 대책을 촉구해 온 미화원들은 즉각 환영을 뜻을 밝혔습니다. ◀SYN▶ 전호연/민주연합노조 "이를 계기로 충북지역 전역에서 폐기물 수거 운반 업무를 미롯한 모든 민간 위탁에 대해 직영화 및 직접 고용 추진 논의가 본격화되기를 바란다." 음성군은 이번에 함께 감사를 받은 나머지 3개 대행업체에 대해서도 유류비를 개인이 사용한 정황을 확인해 업체 경고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허지희 입니다.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Ef6jG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