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3 [뉴스G] 양배추로 시작한 케이티의 꿈

2018.08.03 [뉴스G] 양배추로 시작한 케이티의 꿈

http://home.ebs.co.kr/ebsnews/menu2/n...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케이티 스테그리아노'는 9살 때 집 텃밭에 심은 양배추 모종 하나로 18kg의 양배추를 수확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무료 급식소에 기부했고, 이 양배추로 굶주린 사람 275명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었죠. “그날 제게는 꿈이 생겼어요. '양배추 하나가 275명의 식사가 된다면 농장 하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죠.” 케이티는 더 많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텃밭과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채소 재배를 시작했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서 농장 운영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수확한 채소는 모두 무료 급식소와 쉼터에 전달하죠. 또한 9살에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자신처럼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채소 재배를 희망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케이티의 노력 덕분으로, 지금은 미국 전역에 아이들이 100여 곳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농장에서 수확한 신선한 채소는 각 지역의 무료 급식소와 빈곤 가정에 기부됩니다. 작년 한 해에만 약 18,000 kg의 채소를 수확해, 배고픔으로 고통 받는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죠.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굶주리는 사람은 약 4,200만 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 6명 중 1명에 해당됩니다. “저희 비영리 단체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의 굶주림을 끝내는 거예요. 원대한 목표 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우리가 함께 일한다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어요.” 그리고 케이티는 한 달에 한 번 지역 사람들에게 수확한 채소를 요리해 무상으로 음식을 대접하고 있습니다. 보통 200명 가까이 방문하는데요. 케이티는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하고, 건강한 채소를 나눌 수 있는 이 시간이 정말 좋다고 말합니다. 어느덧 대학생이 된 케이티는 10년째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는데요. 그 꿈은 이제 다른 사람들도 함께 꾸는 꿈이 되었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면 마음을 따라가 보세요. 노력이 크든 적든 중요치 않아요. 저도 집 뒷마당에서 양배추 모종 하나로 시작했어요. 그게 자라면서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고 또한 그 파급효과가 얼마나 큰지는 아무도 모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