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생일에 더민주 '축하 난' 해프닝
박 대통령 생일에 더민주 '축하 난' 해프닝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이었던 어제, 청와대가 더불어민주당의 생일축하 난을 거부했다가 다시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청와대 측은 주요 핵심법안이 처리되지 않은 가운데 생일축하 난을 받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사양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오전 9시쯤 '황금강'이라는 최상급난을 선물하겠다는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박수현 비서실장의 제안에 따라 결정한 사안이었지만, 청와대는 "정중하게 사양"했습니다 더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후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대변인은 야당으로서 국정운영에 협조할 뜻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국민들께 훈훈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는데 거절돼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때마침 청와대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선물을 수령한 상황과 대비됐습니다 김성수 대변인의 브리핑이 있은 지 3시간여 만에 청와대는 축하난을 수령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축하 난을 거절한 것은 박 대통령이 아닌, 현기환 정무수석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현 수석이 합의법안조차 처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축하난을 주고 받는다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사양했다며 이를 보고받은 박 대통령이 크게 질책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이 오후 4시 50분쯤 이병기 비서실장에게 난을 전달하는 것으로 해프닝은 마무리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