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동 아파트 불, 3명 숨져…소화전 잠겨 진화 지연 | KBS뉴스 | KBS NEWS
서울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불이나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지만 소화전이 작동하지 않아 진화작업이 지연됐는데 경찰은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한 켠에서 시커면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아파트 14층에서 시작된 불이 윗층으로 번집니다 어제저녁 7시쯤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는 소방대원 100여 명이 출동했지만 곧바로 진화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아파트 각층마다 마련된 소화전에 물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확인 결과 누군가가 소화전에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는 펌프를 자동에서 수동으로 바꿔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은 14층 한 세대 전부와 윗층 세대 일부를 태운 뒤인 한 시간 40분뒤에 완진됐습니다 이 사이 유독가스를 마신 91살 김 모 씨 등 일가족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감식을 통해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누가, 어떤 이유로 아파트내 소화전에 물을 공급하는 중앙펌프를 가동중단시켜 놨는지 경위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