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화상경마장 개장 후에도 갈등 지속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 후에도 갈등 지속 [앵커]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용산 화상경마장이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수년간 이어진 주민 반대에도 결국 손님을 받기 시작한 것인데 여전히 갈등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윤지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장음] "폐쇄하라, 폐쇄하라!" 화상경마장 건물 앞에 모인 주민들 2년째 시위를 이어왔지만 한국마사회가 결국 경마장 개장을 강행했습니다 용산 화상경마장이 지난주말 본격적인 마권 발매를 시작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마사회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맞은 편에 학교가 있기 때문 학교보건법상 학교에서 200m 이내에는 화상경마장을 설립할 수 없는데 이곳 경마장은 인근 성심여중고와의 거리가 230m로 간신히 제한 구역을 벗어나 있습니다 마사회는 중간에 12차선 대로가 있어 사실상 경마장 이용객과 학생이 마주칠 일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학부모들의 얘기는 다릅니다 [유 모 씨 / 성심여고 학부모] "저희 딸도 요새 마사회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학교를 가고 있고, 정말 자기 자식들이 이 학교에 다닌다고 생각을 하면…" 마사회에 운영 허가를 내준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제 자신들 손을 떠났다는 입장 [농림부 관계자] "취소하고 말 상황은 아니죠 허가가 났기 때문에 개장 방법이나 시기 같은 부분은 마사회에서…" 주민들은 이번 주말에도 시위를 이어가며 경마장 영업을 저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