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성과 연봉제 도입 진통…전운 고조

공공기관, 성과 연봉제 도입 진통…전운 고조

공공기관, 성과 연봉제 도입 진통…전운 고조 [앵커] 정부가 공공기관 성과 연봉제 도입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아직 대형 공공기관들의 움직임은 더딘 상태입니다. 특히 덩치가 크고 노조의 목소리가 큰 곳일수록 반발이 심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성과 연봉제 도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섭니다. [박근혜 / 대통령] "각 부처는 공공기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정한 보상 시스템의 중요성을 잘 설명해서 120개 공공기관 모두가 성과연봉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주기를 바랍니다." 정부가 인센티브 지급이라는 당근과 미이행시 예산과 정원 등에서 불이익을 주겠다는 채찍을 내놓고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120개 기관 중 도입하기로 한 곳은 절반 이하인 55개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공공기관의 경우 노조의 반발이 커 도입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직원 수 기준 상위 10개 공공기관 중 성과 연봉제를 도입한 곳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2곳 뿐입니다. 강제동의서 논란과 사의를 표명했다가 복귀하는 기관장이 나오는 등 금융공기업도 노조의 반발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9개 금융공기업 중 예금보험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제외하곤 노조의 반대로 성과연봉제 도입이 막힌 상황. [김문호 / 금융노조 위원장] "9월 10만 금융노동자 총파업 돌입하겠습니다. 그것으로도 안되면 11월과 12월, 2차·3차 총파업을 통해서라도…" 시한이 점점 다가오면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