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공개' 왜 지금?…서청원 "음습한 공작정치 냄새"

'녹취록 공개' 왜 지금?…서청원 "음습한 공작정치 냄새"

'녹취록 공개' 왜 지금?…서청원 "음습한 공작정치 냄새" [앵커] 새누리당이 총선개입 의혹 녹취록으로 발칵 뒤집힌 가운데 녹취록이 공개된 시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서청원 의원은 "공작정치 냄새가 난다"고 주장해 파장은 또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조짐입니다. 김남권 기자입니다. [기자] 친박계 핵심 최경환·윤상현 의원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김성회 전 의원에게 전화를 해 서청원 의원 지역구가 아닌 옆 지역구로 옮길 것을 종용한 시점은 지난 1월말입니다. 그렇지만 방송을 통해 녹취록이 공개된 건 반년 가량이 지난 시점입니다. 친박에 대한 비판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상당한 시차를 두고 녹취록이 공개된 배경에 대한 궁금증도 일고 있습니다. 친박계에서는 녹취록이 전대를 3주일 앞두고,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이 출마 여부에 결단을 내릴 시점에 공개됐다는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대 구도를 비박계에 유리하게 가져가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기획 폭로'가 아니냐는 겁니다. 서 의원도 전대 불출마 결정 하룻만에 이같은 기류에 힘을 실었습니다. "왜 이 시점에서 그런 문제가 음습한 공작정치 냄새나는 그런 것들이 벌어지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자괴감 느끼고 이게 오래 정치하며 별꼴 다본다"고 말했습니다. 서 의원은 유사한 사건이 또 불거진다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밝혀, 친박계 대응이 주목됩니다. 비박계는 이해할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친박이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정치공작' 등을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얘기입니다. "그게 무슨 공작이겠느냐. 양심선언했다 생각한다"며 "정치공작은 전혀 맞지 않는 말이다. 서 의원도 책임자 중 한 사람…"이라는 입장입니다. '총선개입 녹취록' 파동의 향배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남권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