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아들에게 살해당한 남편…일기장엔 “가족보면 힘난다”고 쓰여있어
#뉴스 #사건사고 #정보 아들과 함께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한 후 '상습적인 가정폭력 때문'이라는 아내의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은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아내 A씨에게는 무기징역, 아들 B군에게는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남편 C씨와 사업 실패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던져 다치게 했다 이후 C씨가 잠들자 소주를 넣은 주사기로 잠자고 있던 C씨의 눈을 찌르고 이밖에도 A씨는 잠든 C씨에 상해를 입혔다 이후 잠에서 깬 C씨가 저항하자 B군이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A씨는 둔기로 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했다 B군은 경찰 조사 당시 '평소 아버지의 가정폭력이 심했고 사건 당일에도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말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참고인 조사를 받던 A씨도 '남편이 자주 술을 마시고 욕설하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의 휴대폰 포렌식 결과 소주병으로 맞아 상처를 입은 건 고인이었음이 드러났다 사실 C씨는 가족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과 폭행을 당하면서도 주변에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심지어 C씨가 작성한 노트엔 눈을 다친 뒤에도 시력이 회복되지 않아 고통스럽다는 이야기와 함께 ‘아내와 자식을 보면 힘을 얻는다’는 글귀가 발견됐다